새로운 만남 트렌드 '소셜데이팅'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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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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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57% 이용 경험..사진확인 성공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급격히 줄었다는 직장인 이진주씨(27)는 최근 소셜데이팅 사이트 3개를 동시에 가입했다.

'모태 솔로'로 불리던 친구가 소셜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남자친구를 만나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소셜데이팅 사이트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돼 입소문을 타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소셜데이팅업체 코코아북에서 20∼30대 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가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과거에는 인터넷을 통해 이성을 만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요즘의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소셜데이팅 사이트는 인연을 만나는 새로운 기회다.

빠르게 가입자가 확산되는 현상은 기존의 데이팅 사이트와 차별화를 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셜데이팅은 나에게 어울리는 이성을 매칭시켜주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나에 대한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모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이성을 매일 매칭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매칭 후 실제 오프라인 상의 만남으로까지 이어지는 비율도 상당하다.

소셜데이팅업체인 이음을 통해서 결혼까지 한 커플은 무려 16쌍에 달할 정도다.

또한 소셜데이팅은 이용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소개팅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이성에 대해 가장 궁금하지만 망설이게 되는 것이 바로 상대의 외모이다.

물론 최근에는 오프라인 소개팅 전에 사진을 요구하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1%는 ‘소개팅을 하기 전에 사진을 요구한 적이 있다’라고 대답했고 이들 중 42%는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개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가장 큰 이점이 바로 상대 이성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입을 할 때 프로필 작성시, 사진을 필수로 올리게 돼 있기 때문이다.

프로필에 기재된 취미나 성향 등을 고려하여 매칭된 상대가 외모도 나의 이상형과 가깝다면 금상첨화.

매일 매칭되는 이성의 사진을 확인한 뒤, 실제 만남을 가진다면 연인으로의 발전가능성도 높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도 한 몫 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소셜데이팅 업체들은 모바일 앱을 출시, 자신의 연인을 찾고자하는 이용자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코코아북의 정문용 전략기획팀장은 “스마트폰 사용과 건전한 사이버 문화 확산으로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웹사이트나 앱을 통한 소개팅에 대한 거부감이 기성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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