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롯데만 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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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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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이사회,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승인…'롯데만 반대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의 프로야구에 오랫만에 신규구단이 생기며 드디어 '9구단 시대'가 열렸다. 다만 이에 수반되는 신생 야구단의 선수 수급안 관련 논의는 다음 이사회로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전 야구회관(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 제2차 이사회에서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엔씨소프트의 신규 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KBO는 이른 시일 내에 기존의 8개 구단주에게 신설구단 가입의 찬반을 묻는 질의서 발송을 완료하고 이를 모아 제9구단 창단절차의 일체를 마치게 된다.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의 ⅔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엔씨소프트는 정식으로 프로야구 회원사의 자격을 얻는다.

단 KBO는 제9구단 승인과 관련해 한 가지 단서 조항을 붙였다. 창원시가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창단에 따른 창원시의 프로야구단 지원 계획'에서 밝힌 2만5000석 이상 규모의 신규야구장 건립이 총회 승인 이후 5년 이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엔씨소프트가 KBO에 납부하는 가입 예치금 100억원을 반환하지 않고, KBO로 귀속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가입금으로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50억원을 낸다. 가입금과 관련해 KBO 관계자는 "총회승인 후 가입금은 30일 이내에 예치금은 90일 이내에 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생 야구단의 선수 수급 관련논의 일체는 4월에 개최될 제4차 이사회 때 심의하기로 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29일 8개 구단 감독 간담회가 열리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수 지원안은 다음 이사회에서 얘기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8개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실행위원회는 지난 8일 신생 구단이 신인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안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유영구 KBO 총재와 SK 와이번스 신영철 대표, 삼성 라이온즈 김인 대표, 두산 베어스 김진 대표,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대표, KIA 타이거즈 이삼웅 대표, LG 트윈스 전진우 대표,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 한화 이글스 김관수 대표, KBO 이상일 사무총장 등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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