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20원대 중반…위험 회피에 소폭 상승

  • 오전 6시 기준 1326.5원에 거래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25.9원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전장 주간거래 기준가 대비 2.3원 오른 1326.5원에 거래됐다.

간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부상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89포인트(0.02%) 오른 5만2867.98에 장을 종료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74포인트(1.21%) 내린 7663.4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94.0포인트(2.6%) 급락한 2만6008.86에 각각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도 자금이 몰리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3bp 하락한 4.952%로 마감했다. 이는 2023년 3월 미국 지역은행 위기 이후 기록한 일간 낙폭 중 최대 폭이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0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9% 상승한 배럴당 99.4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하락한 101.632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장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에 하락, 유럽 및 뉴욕장에서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 연장에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뉴욕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미 국채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패턴화 되고 있다"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닌 만큼 글로벌 주식시장 투매가 유지될 경우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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