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응에안신문에 따르면, 베트남·한국 기술공학대학은 전날 코이카가 지원하는 '전쟁 피해지역 취약계층 및 베트남 청년 고용 연계 직업훈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급 직업훈련 과정 1·2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와 사업관리위원회(PMC) 관계자, 대학 교직원, 교육생 136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베트남 청년들의 전문기술과 한국어 능력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 측은 기존 정규 교육과정에 심화 이론과 실무기술을 추가하고 기계가공, 금속절삭, 금형 제작, 용접 등 산업 분야별 전문교육을 편성했다.
특히 한국 기업 취업에 필요한 언어 능력과 직장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수업과 소프트스킬 교육도 운영한다. 기술교육에 외국어와 실무 역량을 결합해 교육생들의 취업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취약계층 학생에 생활비 지원…한국어 자격 취득도 장려
코이카 지원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교육 참여를 돕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저소득 가정과 생활 여건이 어려운 가구, 정부 지원 대상 가정 출신 학생에게는 2년 동안 매년 10개월 씩 월 350만 동(약 18만 원)의 생활비가 지급된다. 지원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생활비는 총 7000만 동(약 360만 원)이다.
한국어 학습을 장려하기 위한 별도 지원도 제공된다. 교육생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정해진 등급을 취득하면 최대 400만 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학업 성적과 직업기술 자격증 취득 실적에 따른 포상 제도도 운영된다.
교육과정 수료생에게는 실무 기술 분야의 학위와 한국 표준 직업기술 자격을 취득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은 학생들이 TOPIK 3급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한국 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 반 담 베트남·한국 기술공학대학 학장은 개강식에서 "코이카 4단계 사업은 베트남과 한국 정부 간 우호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지속 가능한 고용과 연계된 직업교육 분야에서 우리 대학에 대한 코이카의 신뢰와 지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이 교육시설과 장비, 교수진을 적극 활용하고 코이카 및 협력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교육의 질과 운영 성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기술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베트남 청년들에게 전문기술과 외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취약계층 청년들의 교육 참여를 지원하면서 한·베 경제협력 과정에서 필요한 숙련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대학은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언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과 취업 연계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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