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신형 컴프레서를 적용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 브이 7'을 처음 공개했다. 가정과 상업시설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까지 냉난방공조(HVAC) 사업 영역을 넓히며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에서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LG 멀티 브이 7'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멀티 브이 7은 제품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듀얼 AI'를 적용했다. 설치 환경과 고객의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클라우드에서 운전 전략을 분석해 냉난방 상태를 조절한다.
신형 '스핀엑스' 컴프레서도 탑재했다. 2웨이 급유 구조와 실시간 오일 상태 감지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히트펌프를 활용해 냉방과 난방·급탕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동주택용 솔루션도 소개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환기 제품을 연동해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공기 솔루션도 선보였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도 전면에 내세웠다. 칠러와 팬월유닛을 활용한 공기냉각을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와 콜드 플레이트 기반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전시했다. 현재 개발 중인 액침탱크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달 GS건설·미국 GRC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과 표준설계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공기·액체·액침냉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냉각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과 히트펌프에 데이터센터 냉각까지 더해 HVAC 사업을 기업간거래(B2B) 성장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가정부터 상업과 산업·AI 데이터센터까지 냉각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코어테크 기반의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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