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극항로 초고속 인터넷 국산화…스타링크 의존 차단

  • 중국산 위성 인터넷, 북극·남극·칭짱고원 연결 성공

  • 대용량 데이터 전송 검증…빙상 실크로드 인프라

북극항로를 활용한 중국의 선사인 씨레전드의 컨테이너선 사진AFP연합
북극항로를 활용한 중국의 선사인 씨레전드의 컨테이너선. [사진=AFP·연합]
중국이 북극항로 운항을 뒷받침할 초고속 위성 인터넷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처럼 극지에서도 광대역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자체 위성망을 확보해 북극항로의 통신 자립 기반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19일 공식계정을 통해 제16차 북극해 조사 임무를 수행 중인 조사선 ‘극지(지디, 极地)호’가 중국산 위성 인터넷의 북극항로 준상용화 응용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북극의 극지호와 남극 친링(秦岭)기지, 티베트자치구 라싸허 시험기지, 자연자원부 북해국을 영상으로 연결했다. 극한의 저온과 고지대, 강한 모래바람, 얼음 안개 등 악조건에서도 통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했다. 

원격 의료 지원도 이뤄졌다. 조사 대원이 갑자기 건강 이상을 호소하자 중국산 위성 인터넷으로 산둥성 칭다오의 병원 및 전문가들과 고화질 영상 진료를 진행했다. 해양 관측용 중국산 표류 부표의 데이터 수집과 전송도 검증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전송한 파일은 300건 이상, 데이터는 100GB를 넘었으며 화상회의도 40회 이상 지원했다.

극지에서의 인터넷서비스는 현재 스타링크가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스타링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중국은 북극항로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상·해빙 정보와 항로 안내, 통신 인프라를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지난 9월 북극항로 전용 기상·항로 안내 서비스를 출범시켰으며, 중국 해운사 시레전드도 이를 자사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북극 위성 인터넷까지 국산화하면 중국은 외국 통신 서비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선박 운항 정보와 해양 관측 데이터의 관리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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