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지난주 헤지펀드 기술주 매도 속도 10년 새 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5거래일간 기술주 비중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빠르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프라임 브로커리지 보고서에서 헤지펀드들이 이 기간 빠른 속도로 기술주들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비중 축소에도 헤지펀드의 기술주 보유 비중은 여전히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3.5%로, 지난 5년간 비중과 비교했을 때 상위 10% 수준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매도가 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정리하는 '롱 포지션 청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롱 포지션 청산이란 기존에 상승을 기대하고 샀던 주식을 팔아 치우는 것으로 주가 하락 국면에서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5.5% 하락했다. 이는 2025년 4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이다.

골드만삭스가 데이터를 집계한 5거래일간 기술주는 MSCI 월드 지수 내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매도가 집중됐고 그중에서도 반도체 분야가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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