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현대로템, 수출 수주 지연에 성장 우려…목표가 37.6% 하향"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삼성증권은 20일 현대로템에 대해 해외 수출 수주 지연과 미래 사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5만6000원으로 37.6%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의 최근 주가는 국내 대형 방산주 중에서도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수출 수주 계약 체결이 지속해서 지연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던 사업들의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10%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방산·로봇·수소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8.1%로 전 분기(24.5%)보다 상승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문제는 추가 수출 계약 지연이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 페루, 이라크 등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 정치 지형 변화와 재정 문제 등으로 계약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다목적 무인 차량과 KF-21 탑재용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 개발 사업 수주에도 실패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원화 강세와 추가 수출 계약 지연 가능성을 반영해 내년 이익 전망치를 약 24% 하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수출 계약을 통한 지역 다변화나 미래 사업 수주를 통한 제품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당분간 밸류에이션 할인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현재 현대로템은 국내외 방산업체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