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단은 19일 이강철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34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8억원이며 인센티브 없이 전액 보장되는 조건이다.
이는 지난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맺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총 21억원·옵션 2억원)을 뛰어넘는 KBO리그 감독 역대 최고액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이 감독은 KT에서만 네 번째 계약서에 서명하게 됐다. 2029년까지 임기를 모두 채울 경우 2019년부터 11시즌 동안 한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이 감독은 KT 부임 첫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률 5할(71승 2무 71패)을 기록했다. 이듬해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휘했던 이 감독은 지난해 6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90승 5무 49패(승률 0.647)라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및 최고 승률 기록을 세우며 팀을 다시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9월에는 단일 구단 소속으로 감독 통산 600승 고지도 밟았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T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 감독과 시리즈 개막 전에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사령탑과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KT는 다음 달 2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이선주 KT 스포츠 대표이사는 "이강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지속적인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 됐으며 올해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과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KBO 최고의 감독과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해 그룹과 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좋은 대우로 재계약을 해주신 박윤영 구단주님과 사장님, 구단 그리고 옆에서 도와준 코치진, 선수단에 감사하다"라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높은 곳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계속해서 우승 경쟁을 하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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