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황금빛 물결이 펼쳐지는 전남 강진만 갈대숲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뛰놀고 자연을 배우는 생태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강진군은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관람 중심에서 참여·체험형 축제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갈대와 철새, 습지 등 강진만이 지닌 생태자원을 놀이와 환경교육, 휴식 프로그램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들이 갈대숲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탐험하며 자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표 공간은 ‘강진만 키즈존’이다.
완성된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활용하고 꾸미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재활용 병뚜껑을 활용한 클리커 만들기와 폐음료캔을 재사용하는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자투리 양말목을 이용한 인형 열쇠고리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아크릴 치약짜개 키링과 지구 모양의 클레이 비누 만들기 등 생활 속 자원 절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근 ‘강진만 플레이파크존’에서는 골프 홀인원과 탁구, 농구, 컬링 등 다양한 스포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뒤 인증하면 기념품으로 교환해 주는 ‘쓰레기 환전소’도 운영된다. 관광객의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유도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강진만생태공원에서는 자연환경을 직접 살펴보는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두 바퀴로 그린 자전거 여행’은 대여 자전거를 이용해 갈대숲길을 달리며 강진만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험대’는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 습지를 걸으며 강진만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생태계의 특징,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색적인 휴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는 25일과 31일 열리는 ‘갈대바라기’는 갈대숲을 바라보며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휴식을 즐기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가을바람과 갈대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여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순위에 따라 최대 20만 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축제 개최 11주년을 기념한 ‘11초를 잡아라!’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가 스톱워치를 정확히 11초에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객의 행사장 탐방을 유도하는 모바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은 축제장 8개 지점에 배치된 강진군 대표 캐릭터를 찾아 인증하는 모바일 투어다. 모든 지점을 방문하면 5000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연계사업인 ‘강진품애ON군민’에 신규 가입하면 5000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제공된다.
‘강진만 멀티컬러 스탬프투어’는 축제장 6개 지점을 순회하며 도장을 찍어 하나의 갈대숲 풍경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완성된 그림을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으며, 완주자에게는 별도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강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강진만의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놀이를 통한 환경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성인에게는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대별 관광 수요를 함께 충족한다는 구상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갈대축제는 갈대숲을 눈으로만 바라보는 축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뛰고, 만들고, 탐험하며 강진만의 자연을 온몸으로 기억하는 축제”라며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어른들은 가을 풍경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리며 가족과 함께 오래 간직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만생태공원은 갈대 군락과 습지가 어우러진 강진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자원이다. 강진군은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과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갈대숲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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