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정부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이 개선되는 등 시장 안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이 이어질 수 있지만,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주택시장 안정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면서 주택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 등 정책 효과가 일부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주택공급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3~8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6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000가구)보다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착공 실적도 1만7000가구로 전년 동기(1만2000가구) 대비 45% 늘었다. 다만 착공 물량은 최근 10년 평균인 3만1000가구에는 미치지 못했다.
집값 상승세도 일부 둔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65%, 서초구는 1.25%, 송파구는 0.45%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량과 매수심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8900건에서 8월 4600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매매 매물은 약 7만4000건으로 올해 초(5만7000건)보다 30% 증가했다. 국토연구원의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월 139.9에서 9월 130.8로 낮아졌다.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투기 수요가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갭투자 거래 비중은 지난해 10월 37.9%에서 올해 8월 6.1%로 줄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13만가구에서 올해 10만5000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10년 평균인 18만가구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금리 상승은 집값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기준금리가 지난 6월 2.5%에서 8월 3.0%로 인상된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과거 집값 하락기인 2022년 수준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중장기적으로 공급 확대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3기 신도시 입주물량이 올해 1300가구에서 2028년 1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수도권 주택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가구 증가율 둔화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도 수도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획된 공급이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주요 사업장별 추진 상황을 밀착 점검하겠다"며 "인허가 지연과 공사비 갈등, 자금조달 등 사업을 가로막는 요인을 신속히 해소하고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