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 속도 저하 사태에 대해 "스타실드는 미군용 제품으로 (스타링크와)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며 "우크라이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이 타격하기 위해 스타실드 접근권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현시점에서 우크라이나는 접근권이 없고 이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상업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미군용 시스템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작전에 사용해온 서비스는 스타실드가 아닌 스타링크라는 게 루비오 장관의 설명이다.
백악관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백악관 누구도 지시하지 않았다"며 "이틀 전(15일) 듣기로는 (스타링크는) 다시 정상 작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전장 통신과 드론 작전에 사용되는 위성통신 시스템을 제한하라는 지시가 백악관 내부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실드 시스템의 속도·사용에 대한 모든 제한은 미군 당국, 최종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러시아 주요 시설 공격과 러시아 드론 요격 등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단말기의 접속이 차단되거나 속도가 저하되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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