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백경호·나라호 시민에 '활짝'

  • 국립부경대 4번째 Open-Ship..."대학 실습선 타고 광안대교 누빈다"

  • 지난해보다 참가자 30명 줄어...대학 공동탐사선 활용 실적도 관심

국립부경대가 16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Open-Ship’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실습선 백경호 내부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사진국립부경대
국립부경대가 16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Open-Ship’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실습선 백경호 내부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사진=국립부경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대학 실습선과 해양탐사선을 부산 시민들이 직접 타고 바다를 누비는 특별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16일 국립부경대학교는 지역 주민들에게 해양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개방하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국립부경대 Open-Ship' 행사를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부두 일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 13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백경호' 승선이었다. 국비 532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 취항한 백경호(3997t)는 길이 97m, 승선 정원 160명 규모로 국내 수산계 대학이 보유한 실습선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실습생 대신 백경호에 오른 주민 94명은 승무원 29명의 안내를 받아 선교(브리지)와 갑판, 기관 제어실을 비롯해 학생들이 원양 승선 실습 기간 동안 머무는 침실과 강의실 등 선박 내부 곳곳을 둘러봤다.

선내 견학을 마친 선박은 부두를 떠나 광안대교와 해운대 동백섬, 청사포 일대를 항해하며 시민들에게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부산 해안 절경을 선사했다.

같은 시간, 1494t급 해양탐사선 '나라호'에도 주민 36명과 승무원 24명이 승선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조업과 연구에 사용되는 해양탐사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전국 7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해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부산 용호동 주민 양모 씨는 "평소 육지에서만 바라보던 부산 바다를 수천 톤급 배 위에서 바라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특히 일반인이 보기 힘든 선박 내부와 실제 해양탐사 장비까지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 측은 "이번 정례행사 외에도 지난 6월 부산항에서 열린 선박 공개 행사에 시민 194명이 참여하는 등 별도의 개방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보유한 해양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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