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과방위, '이진숙 제척' 놓고 여야 재충돌…감사 1시간 중단

  • 이진숙 "YTN 민영화 관여한 사실 없어"

  • 한준호 "KBS 이사 선임, 법원 위법 판단"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KBS·EBS·방송문화진흥회·시청자미디어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국정감사에서 배제하는 제척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위원들이 송기헌 과방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KBS·EBS·방송문화진흥회·시청자미디어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국정감사에서 배제하는 제척안과 관련해 국민의힘 위원들이 송기헌 과방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6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척 의결을 둘러싸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재차 충돌했다. 이에 따라 한국방송공사(KBS)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됐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 시작과 함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자신에 대한 제척안 의결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과방위는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내린 결정들이 감사 대상에 오르는 경우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제척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YTN 민영화와 관련해 저 이진숙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저도 YTN 관련 질의·발언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권은 대구 달성군 유권자들이 주신 신성한 권한"이라며 "여기 계신 범여권 의원들이 제가 가진 권한을 박탈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22대 상반기 국회 2년 동안 YTN에 종사하셨던 분이 직접 YTN 청문회를 몇 번이나 했냐"며 "이해 상충을 따지자고 하면 한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이 의원은 스스로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발언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다"며 "(KBS 보도 외압 의혹이 있는) 한준호 의원은 KBS에 질의하지 않는 게 합당하지 않냐"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의원과 피감기관 간 이해충돌 소지를 재차 강조했다. 여당 간사인 한 의원은 "KBS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한 (이 의원의) 직접적 관여 부분에 대해서는 위법했다는 법원 판단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정헌 의원도 "과거 방통위원장으로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한 당사자(이진숙 의원)가 해당 기관들 대상 국감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참여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은 존중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며 "따라서 다른 사정이 없는 한 이진숙 의원에게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다. 회의 진행 권한은 저에게 있으니 그렇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송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위해 국감 중지를 선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