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국립공원 산행 주의…낙엽길 하산 때 '보폭 줄이세요'

  • 국립공원공단, 가을 안전산행 종합 안내

가을철 안전산행 수칙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가을철 안전산행 수칙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늘면서 산행 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큰 일교차와 미끄러운 낙엽길에 대비하고 특히 피로가 누적되는 하산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산행 시 주의사항과 지형별 보행법을 안내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을 단풍은 통상 10월 중순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시작해 10월 하순부터 11월 초 절정을 이룬 뒤 남부지역으로 이어진다. 같은 국립공원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단풍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산행 전 단풍 현황과 탐방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낙엽으로 인한 미끄러운 노면 등에 유의해야 한다. 산행 전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거리와 경사, 소요시간, 노면 상태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 탐방로는 난이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등산화와 여벌 옷, 물, 간식 등도 준비해야 한다. 고도에 따라 기온 변화가 큰 만큼 옷은 여러 겹 준비하고 해가 지기 전 하산할 수 있도록 산행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탐방객은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산행 중에는 낙엽이 쌓인 곳이나 젖은 바위, 목재 계단을 지날 때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단풍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시설이나 탐방로 밖으로 벗어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하산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교육원 산악안전교육센터는 지형에 따라 보행법을 달리할 것을 권고했다. 평지에서는 일정한 속도와 리듬을 유지하는 '리듬보행'이 권장된다. 발은 뒤꿈치부터 발바닥 중앙, 앞꿈치 순으로 자연스럽게 디디면 된다.

오르막에서는 뒷다리를 잠시 펴 체중을 골격으로 지지하는 '휴식(레스트)보행'을 활용하면 하체 근육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내리막에서는 무릎을 부드럽게 굽혀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완충보행'이 권장된다. 급경사에서는 사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지그재그 보행이 안정적인 하산에 도움이 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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