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선거물품 보관계약 독점 특혜' 부산선관위 등 10곳 추가 압색

  • 포렌식수사관 포함 인력 30여명 투입…압수물 분석 후 관계자 소환

  • 물품 계약 과정 유착 여부 규명 방침…"구조적 비리 책임 물을 것"

이태한 선관위 특검 사진연합뉴스
이태한 선관위 특검 [사진=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태한 특별검사)이 선관위의 선거 물품 보관 계약 독점 특혜 정황과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업무상배임, 입찰방해, 공전자기록위작,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중앙선관위와 각급 지역 선관위, 수원 선거연수원, 선관위 공무원 주거지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특검팀 소속 포렌식수사관 10명을 포함해 30여명의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우선 부산·경남·경북선관위 등 시도 선관위 3곳과 경북 칠곡, 포항 남구, 경남 사천, 부산 동래, 울산 울주 등 시군구 선관위 5곳이 선거 물품 보관 계약, 소위 '창고 계약' 특혜 의혹으로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특팀은 수사를 통해 해당 선관위들이 지난 2022년부터 특정 업체와 지속적으로 독점 특혜성 창고 계약을 체결해 온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특검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선관위가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허위로 입력한 정황도 포착해 별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와 충남·전남·광주·경남·강원 등 시·도 선관위 4곳, 부산 남구·제주 서귀포 등 시군구 선관위 2곳 등 총 7곳에서도 공전자기록위작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이 집행됐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완료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선거 물품 계약 과정에서의 유착 여부와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의 규모· 가담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중앙선관위뿐만 아니라 지역 선관위 전반에 걸친 유착 정황이 드러난 만큼 각급 선관위의 구조적 비리 전반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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