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홍성군수, 취임 100일 146개 공약 확정…9조1619억 원 투입 구상

  • 7대 분야 127개 임기 내 완료 목표…기업 투자협약 6150억 원 성과

  • 국가산단 예타 탈락·문화도시 예산 집행 부진 도마…재원 확보 과제

  • 홍성역~홍주성~전통시장 연계 원도심 활성화…KAIST 영재학교 유치 재추진

사진허희만기자

박정주 홍성군수가 15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언론인들에게 군정 성과와 향후 발전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허희만기자]


박정주 충남 홍성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총사업비 9조1619억 원 규모의 146개 공약을 확정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원도심 활성화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탈락과 문화도시 사업의 예산 집행 부진, 대규모 공약사업의 재원 확보 문제가 제기되면서 실행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박 군수는 15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정 성과와 향후 발전 구상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 투자 유치와 원도심 회복, 교육·교통 기반 확충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 군수는 “행정의 기준은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가, 군정 발전에 기여하는가, 효율성이 있는가에 있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이 지난 3개월간 검토해 확정한 공약은 7대 분야 146개 사업이다. 이 가운데 127개(87%)는 임기 내 완료하고, 나머지 19개(13%)는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취임 이후 성과로는 홍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500억 원 확대와 총 168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보증 한도 5000만 원 상향 등을 제시했다.

내포홍학로와 반도, 내포중심·충남대로 등 주요 상권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기반도 마련했다.
 

기업 유치에서는 옵티머스씨디씨 등 3개 기업과 61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관내 7개 농공단지의 건폐율을 70%에서 80%로 완화하는 규제 개선 절차에도 착수했다.
 

생활 분야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 효도택시를 오는 11월 시범 운영하고 내년 1월 본격 시행한다. 학생 통학버스 5대 운행을 확정하고 참전명예수당도 월 50만 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에서는 9조 원이 넘는 공약사업의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기자는 국비 확보에 좌우되는 사업이 많은 만큼 확보 재원과 미확보 재원을 구분하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군수는 “국비와 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군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사업별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공약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추진 방향을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국가산업단지 예타 탈락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 부족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면서도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보완 대책과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예산 집행 부진도 도마에 올랐다. 한 기자는 지난해 집행률 48%, 올해 8월 말 기준 10.8%에 그쳤다며 이월 예산 30억 원과 올해 예산 70억 원 등 100억 원의 집행 대책을 물었다.
 

박 군수는 사업 특성상 집행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 홍성역을 관문으로 홍주성과 전통시장, 명동상점가를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박 군수는 “홍성 원도심 발전의 중심은 홍주성이 돼야 한다”며 “건물 복원을 위해 주민들을 내보내기보다 주민 생활과 경제활동을 유지하면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도 상설시장과 주말시장 등으로 운영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KAIST 부설 영재학교의 내포신도시 유치도 계속 추진한다. 박 군수는 충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별개로 KAIST 모빌리티 연구소와 연계한 영재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홍성IC 설치는 인근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고, 2029년 전국체전과 연계한 국제규격 사격장 건립도 추진하되 재정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의 수출 화물 선적·하역에 지장을 주는 어항 장기 정박 선박 문제에 대해서는 정비 의사를 밝혔으며, 공직사회 인사는 업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공문서 작성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는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한우의 홍콩 수출 확대와 중국·동남아시아 시장 개척, 청운대·혜전대와 연계한 외국인 학생 유치 방안도 제시했다.
 

박정주 군수는 “지난 100일이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변화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군민과 함께 발전 방향을 만들어 가겠다”며 “언론의 비판과 제안을 군정에 반영해 군민의 삶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