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최대주주 변경과 새로운 경영체제 출범을 계기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채널링 사업으로 출발해 퍼블리싱과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신작 흥행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15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식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 세계’는 출시 5일 만인 13일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초기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 매출 선두까지 차지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오는 12월 12일에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작을 통해 국내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주요 게임의 서비스를 안정화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2016년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과 다음게임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게임 퍼블리싱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PC 온라인게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등의 서비스를 맡았으며, 모바일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부터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후 개발 역량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게임의 발굴·유통을 넘어 개발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춰왔다. 다만 최근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배구조 개편 이후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지배구조 개편을 거친 데 이어 9월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미투온 인수를 결정했다. 새로운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추진한 첫 대형 M&A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고 약 980억원을 투입해 미투온 지분 39.56%를 취득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미투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MMORPG와 서브컬처 중심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등으로 넓힐 수 있게 된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편입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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