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 감독 '풀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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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
CGV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독립영화 활성화와 신진 창작자 발굴을 위해 제정한 올해의 CGV상 수상작으로 정지혜 감독의 장편영화 '풀문'을 선정했다.

15일 CGV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 정지혜 감독의 '풀문'이 CGV상을 수상했다. CGV상은 부산국제영화제 '비전-한국'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 장편영화 가운데 소재와 주제, 형식 면에서 새로운 시도와 높은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준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작에는 1000만 원의 개봉 지원금이 주어진다.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풀문'은 학교 댄스팀의 센터를 꿈꾸는 열여섯 살 소녀 혜미가 축제 무대에서 일어난 사고로 친구들과 멀어지고, 장애가 있는 부모의 존재가 알려질까 불안해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고재수 CGV 시네마사업본부장은 "'풀문'은 사춘기 소녀의 성장통과 가족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며 "혜미 역을 맡은 정민주 배우의 꾸밈없는 연기와 감독이 전작부터 이어온 인물에 대한 깊은 관심을 새로운 성장 이야기로 확장해 낸 연출적 성취가 돋보여 CGV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 배경을 밝혔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의 '비전' 부문은 지난해 기존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에서 독립해 한국과 아시아의 신작을 아우르고 신예부터 중견 감독까지 폭넓은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됐다.

CGV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을 시상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발전과 우수 작품 발굴에 앞장서 오고 있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비롯해 '지슬', '한공주', '꿈의 제인', '소공녀', '메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비닐하우스', '딸에 대하여' 등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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