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마을의 화려한 변신…달성군, 주민 손으로 되살린 '마을의 가치'

  • 지난 2020년 '마을가꾸기'로 시작해 개편…올해 7개 마을 참여 속 4개 우수 마을 최종 선정

달성군 우가우가 사업 최우수상 구지읍 대암1리 벽화 모습사진달성군
달성군 우가우가 사업 최우수상 구지읍 대암1리 벽화 모습.[사진=달성군]
대구 달성군이 주민들이 직접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우가우家(우리가 가꾸는 우리마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가우家 사업'은 주민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마을 내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다듬고 마을 고유의 이야기를 입히는 주민 주도형 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다.

지난 2020년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뒤 2024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편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주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총 7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해 경합을 벌였으며 달성군은 주민 참여도와 사업의 효과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4개 마을을 우수 마을로 선정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의 영예는 구지읍 대암1리의 '대암1리 화목회, 화목의 무대는 대(臺)암리' 사업에 돌아갔다.

대암1리 주민들은 노후한 마을 입구 표지석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지역 역사 자원인 홍의장군 곽재우 관련 벽화를 정성껏 조성해 마을 경관 개선과 역사적 정체성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수상은 논공읍 하2리의 '꽃잔디와 장미꽃이 어울리는 덧재마을'이 차지했다. 운동기구 주변에 방치되었던 공터를 아기자기한 공원으로 개간하고 옹벽을 예쁘게 도색해 주민 쉼터로 변모시켰다.

장려상은 지역 특산물인 단감을 주제로 벽화를 그린 유가읍 본말1리의 '단감 마을, 다시 색을 입다'와 소공원·인도 정비 및 난간 화분을 설치한 옥포읍 강림1리의 '꽃과 함께 공간을 가꾸는 살기 좋은 강림1리'가 각각 수상했다.

구지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마을 입구가 낡아서 볼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이웃들과 모여 이야기 나누고 벽화도 그리면서 마을이 정말 깨끗해졌다"며 "특히 우리 동네와 인연이 깊은 곽재우 장군 이야기를 벽화로 담아내 마을에 대한 자부심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우가우家 사업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마을의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품 달성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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