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소비자들의 잇따른 재출시 요청에 따라 2024년 단종된 '볶음너구리'를 2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14일 농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을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약 한 달로 예상되며, 상시 판매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볶음너구리는 2017년 2월 출시된 제품으로, 너구리 특유의 굵고 쫄깃한 면발에 해물의 감칠맛과 매콤함을 더한 볶음면이다. 출시 한 달 만에 1천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으나 2024년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단종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는 이어졌다. SNS에는 '볶음너구리 부활 캠페인 본부'라는 계정이 등장해 제품의 재출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계정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공식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모인 서명을 농심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해외 구매처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도 이어졌다. 베트남 다낭의 롯데마트 등 현지 판매처를 소개하며 국내에서 단종된 제품을 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밖에도 수출용 볶음너구리의 시식 후기와 기존 너구리로 볶음너구리의 맛을 재현하는 조리법 등이 SNS에 공유됐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접수된 단종 제품 재출시 요청 가운데 볶음너구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성수동 안테나숍 '신라면 분식'에서도 수출용 볶음너구리가 판매 제품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재출시 제품은 기존의 굵고 쫄깃한 면발을 유지하면서 홍합과 오징어 등 해물의 풍미를 강화했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을 새롭게 적용했다.
농심은 정식 판매에 앞서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몰 '농심몰'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예약 상품은 볶음너구리 봉지면 16개로 구성되며, 3천명 한정으로 판매된다. 해당 사전 예약 물량은 14일 오후 기준 품절된 상태다.
농심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볶음너구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로 다시 돌아온 제품인 만큼 볶음너구리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반가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오는 27일 '짜파게티 요리사 대회' 우승 조리법을 활용한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 봉지면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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