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서 첫 소나무재선충병 의심 사례…확진 검사 진행

사진보은군 제공
[사진=보은군 제공]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14일 보은군에 따르면 최근 속리산 삼가저수지 인근에서 잎이 암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은 소나무 1그루가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1차 시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현재 확진을 위한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도와 보은군은 15일 오전 현장에서 국립산림과학원, 국유림관리소,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과 방제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당국은 감염 의심 나무가 발견된 곳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나무류 반출도 금지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현장 회의를 거쳐 벌목 등 방제 대책을 수립하고,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 예찰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속리산의 울창한 송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가 1mm 안팎인 실 모양의 선충이 소나무 조직 안에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선충은 스스로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렵고, 주로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다른 나무로 옮겨간다.
 
감염된 나무는 수관이 막혀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잎이 갈색으로 변해 마른 채 나무에 붙어 있는 현상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의심 증상 중 하나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국가방제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속리산 감염 의심 사례도 2차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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