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HD건설기계에 대해 고금리 환경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분쟁 지속으로 건설기계 신규 주문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기존보다 10% 하향 조정했다. 다만 건설기계와 엔진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고금리 환경 및 중동 분쟁 지속에 따른 건설기계 신규 주문 지연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0배 수준으로, 건설기계 및 엔진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20.9% 늘어날 전망"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인 2조3710억원, 183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컨센서스 하회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아프리카향 건설기계 수요 감소와 환율 효과가 주된 요인"이라며 "중동 분쟁 지속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미 딜러 재고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5개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고금리 환경에도 비주거 투자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진 사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10월 엔챈티드 록과 체결한 3800억원 규모의 가스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은 데이터센터향 엔진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글로벌 엔진 기업들의 생산능력(CAPA)만으로 데이터센터향 발전기 엔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와 같은 1년 단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데이터센터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향후 동일한 형태의 추가 공급 계약 체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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