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의 세종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직원들의 고충을 수렴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내년 하반기 이전을 앞두고 직원들의 우려가 커지자 내부 의견을 모아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금융위의 세종 이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방안'이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정 목표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을 어려움을 충분히 살피고 의견을 수렴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9월 정부조직개편 논의 당시에도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지원 등 본연의 업무를 수행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이전 과정에서도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서 슬기롭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직원 간담회도 열어 이전 계획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내부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금융위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세종 이전 대상에 포함하는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내년 하반기 임차 청사를 활용해 이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정부조직개편 논의에 이어 올해 세종 이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조직 운영의 불확실성이 이어져 왔다. 이번 이전 결정으로 근무지 변경이 현실화한 만큼 직원들의 생활 여건과 업무 연속성 확보 등이 향후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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