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10주년…경주·포항·울산, 초광역 상생협력 확대

  • 3개 도시 관계자·시민 등 500여 명 참석…새로운 10년 발전 방향 논의

  • 광역교통망·크루즈 관광·국제행사 공동마케팅 추진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가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해오름동맹 결성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경주시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가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해오름동맹 결성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가 해오름동맹 출범 10주년을 맞아 울산과 초광역 협력을 확대하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광 연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사업 발굴에 나섰다.
 
경주시와 포항시, 울산시는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난 10년 간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6년 6월 30일 울산~포항 간 동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출범한 해오름동맹의 1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포항·울산광역시장과 3개 도시 시의회 의장, 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시민정책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3개 도시 시립합창단의 합동공연과 해오름동맹 연혁 소개, 기념영상 상영, 미래비전 발표 등이 이어졌다.
 
주낙영 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10년 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광역 대중교통망 확충, 동천강과 형산강을 잇는 자전거길 조성, 동해안 특화 크루즈 관광 등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주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연계한 공동 홍보와 관광 마케팅을 통해 해오름동맹을 국제적 경제·문화 협력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시민정책토론에서는 ‘해오름동맹 새로운 10년, 함께 여는 초광역 공동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들이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산업·해양, 도시 기반시설, 문화·관광, 방재·안전 분야의 정책 제언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동사업 발굴을 모색했다.
 
경주시는 토론에서 제안된 과제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향후 공동협력사업에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별도 추진 방안을 마련해 울산·포항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출범 이후 경제·산업과 교통, 문화·관광,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최근에는 해오름동맹광역사무국 출범을 통해 공동사업 추진체계도 강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의 지난 10년은 세 도시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상생의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라며 “앞으로 광역교통망과 관광 연계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울산·포항과 함께 초광역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 출범 10주년을 맞아 이제는 선언적 협력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공동의 해법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안동댐·임하댐·운문댐을 하나의 광역 수자원 협력체계로 연결하는 ‘초광역 수계 프로젝트’를 해오름동맹의 새로운 미래 의제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 부족은 개별 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산업 경쟁력과 시민의 삶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도시의 경계를 넘어 물을 함께 관리하고 미래 산업의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새로운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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