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크라, 사과 인식 차이 계속…주우크라 대사 복귀 '미궁'

  • 韓 "우크라가 외교적 노력에 호응해주길 바라"

  • 우크라 외무장관 "이미 종결된 사안" 선 그어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비공개 합의 파기 논란에 대한 사과를 두고 여전한 인식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명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입장은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측에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면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종결된 사안"이라며 정부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비하 장관으로부터 사과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면서도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더욱이 정부는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지난 10일 국내로 소환한 상태다. 정부가 외교적 항의로 자국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이후 18년 만이다. 그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추방이나 단교 등 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외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현안 해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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