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기업들이 부산테크노파크의 맞춤형 기획 지원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 기반 공정 개선과 자율형공장 전환에 속도를 낸다.
부산TP는 산하 부산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지원한 고려제강, 고모텍, GNT부산의용촌 등 지역 제조기업 3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 정부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제별로는 고려제강이 '제조분야 AI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에, 고모텍과 GNT부산의용촌이 '자율형공장 구축지원사업'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고려제강은 와이어 생산의 핵심인 신선공정에서 발생하는 단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설비와 생산공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단선 발생 요인과 이상징후를 파악하고,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존 작업자의 경험과 사후 대응에 의존하던 공정관리를 데이터 기반의 예측·의사결정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지난 6월 29일부터 2027년 6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고모텍과 GNT부산의용촌은 생산공정의 자동화 수준과 제조데이터 활용 환경을 토대로 자율형공장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TP는 두 기업의 생산공정과 데이터 활용 여건을 분석하고, AI를 활용한 공정 지능화와 자율제조 도입을 위한 사업기획을 지원했다.
특히 GNT부산의용촌은 기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자율형공장 구축사업에도 연속 선정되며 고도화 단계를 밟게 됐다. 두 기업의 사업 기간은 지난 9월 28일부터 2028년 9월 27일까지 2년간이다.
부산TP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관리에 집중했던 기존 지원방식을 제조AI 도입과 자율제조 전환까지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생산현장을 진단해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사업 신청을 위한 기획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 선정 이후에도 사업관리(PMO), 성과검증, 현장 정착과 단계별 성과 확산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
부산TP는 2019년부터 스마트공장 기초 단계에서 고도화 단계로 이어진 기업 현황을 추적 관리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제조AI 특화사업이 신설됨에 따라 AI 관련 지원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기업별 지원 이력과 사업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 기반의 자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엑셀 파일을 활용한 수기 중심의 과제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기업관리 체계를 도입한 것.
이 같은 데이터 기반 기업관리 방식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 정성평가 부문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TP 부산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해당 평가에서 전국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광해 부산TP 지산학DX단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제조기업의 현장 문제를 AI 과제로 구체화해 정부사업으로 연결한 데 시사점이 크다"며 "인정받은 현장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부터 제조AI·자율제조까지 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제조AX 핵심기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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