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 5일째인 지난 10일 기준으로 영화의전당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를 비롯해 씨네 클래스, 액터스 하우스 등 프로그램 이벤트를 찾은 관객 수가 5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돌풍의 배경에는 과감한 편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처음 도입한 '화요일 개막' 시스템과 더불어, 관객이 몰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형관을 중심으로 하루 5회차 상영을 배치해 관람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이 관객 유입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자경을 비롯해 알폰소 쿠아론, 샤를로트 갱스부르, 매기 질렌할, 허안화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대거 부산을 찾아 마스터 클래스와 스페셜 토크를 성황리에 이끌며 축제 초반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우선 스크린을 장악하는 명품 조연들이 총출동하는 '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이 관객을 찾는다. 배우 김국희, 김재철, 공민정, 박지연, 임성재, 김준한이 참석해 작품 속에서 잊히지 않는 장면을 빚어낸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출한다.
또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마르크 피투시 감독이 나서는 오픈 토크, 주디트 고드레슈 감독과 배우 심은경의 씨네 클래스가 마련되어 있어 국경을 뛰어넘는 영화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정성일 평론가가 고(故) 안성기 배우와 한국영화사를 되짚는 스페셜 토크,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원석 제작자와 경쟁 심사위원 비간 감독이 함께하는 씨네 클래스 등 영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막판 축제의 열기를 견인한다.
영화제와 함께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상 산업 비즈니스 장인 '제21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13일 4일간의 굵직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ACFM은 58개국 1200여 개사, 3000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주빈국 프로그램에 태국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역대 최다인 604편의 출품작 중 엄선된 30편의 프로젝트가 전 세계 투자·배급 관계자들에게 소개됐다. 지식재산권(IP)부터 글로벌 공동제작, 나아가 시네마틱 AI와 뉴미디어 영역까지 다루며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열흘간 이어진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의 대장정은 오는 15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올해 폐막식은 배우 임시완이 단독 사회를 맡아 피날레를 안정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무엇보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승격과 함께 올해 새롭게 신설된 경쟁 부문의 시상식인 '부산 어워드'다. 거장 장이머우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7인의 심사위원단이 지난 11일까지 상영을 마친 13편의 경쟁작 가운데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 수상작을 최종 발표한다.
경쟁 부문 최고상인 영예의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며 해당 대상 수상작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화려했던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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