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도 빌미 줬다"…여권 내부서도 "품위·품격 챙겨야"

  • 김성태 "장동혁, 이진숙·김태규 신경 써…강성 지지층만 봐선 선거 못 이겨"

  • 박정하 "여야 모두 과격해져…일반 국민 시선에 맞춰 정치적 판단 해야"

과방위 이진숙 국감 제척안 표결에 퇴장하는 이진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제하는 제척의 건 표결을 진행하자 이 의원이 회의실을 떠나고 있다 20261012
과방위 '이진숙 국감 제척안' 표결에 퇴장하는 이진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제하는 제척의 건 표결을 진행하자 이 의원이 회의실을 떠나고 있다. 2026.10.12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야 정가의 과격해진 메시지전과 강성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 행태를 두고 당내외를 향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강성 지지층에 매몰된 정치 행보가 결국 당의 외연 확장을 막고 정국을 꼬이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행보를 두고 "이 당이든 저 당이든 강성 지지층의 강한 정치적 메시지 요구 때문에 힘든 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극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강성 당원들에게 자신의 강한 이미지를 보이려 소구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그런데) 장 대표보다 더 강한 이진숙, 김태규 의원이 들어왔다. 신경 쓰이는 상대가 돼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양 정당의 강성 지지층은) 큰 선거의 향방, 키를 가르지 못한다"며 "결국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균형성을 중요시하는 국민들이 승패를 가름 짓는다"고 밝혀,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먼저 극단에서 빠져나오는 쪽이 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화 나누는 과방위원장과 여당 간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간사인 같은 당 한준호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1012
대화 나누는 과방위원장과 여당 간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간사인 같은 당 한준호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26.10.12

국회 과방위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역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진숙 의원의 국감 제척 사태 및 정가의 극단적 표현들을 언급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 의원 제척 건과 관련해 "운용의 묘를 찾아 여야가 적절하게 협의할 수 있었던 문제인데 이진숙 위원장도 약간의 빌미를 줬다"며 "결과적으로 누구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여야 모두 품위와 품격을 챙기고 일반 국민의 시선에 맞춰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과방위 일부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배제하는 제척안이 범야권 주도로 전날 의결됐다.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시절 수행했던 업무가 국감 대상에 포함돼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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