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21번째 창신제 성료…'수제천' 울림 전했다

  • 10~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개최

  • 수제천 재해석·창작무용 오방정재 공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수제천 대합창’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수제천 대합창’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크라운해태제과가 국악 명인·명창과 임직원이 함께 꾸민 전통음악 공연 '제21회 창신제(創新祭)'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궁중음악 '수제천'을 중심으로 합창과 궁중무용, 사물놀이 등을 결합해 전통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21회 창신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시작된 창신제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 공연이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음악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공연에서는 5년 연속 '수제천'을 중심 작품으로 선정했다. 수제천은 약 1500년 전 백제 가요 '정읍사'에서 유래해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전통 관악합주곡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해부터 수제천의 원형에 노래와 무용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공연 구성을 확장하고 있다.

공연의 시작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락음국악단의 수제천 연주에 맞춰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정읍사 노랫말을 합창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전통 관악합주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고 4성부 화음을 더해 기존 연주곡을 합창곡으로 재구성했다.

이어 종묘제례악 '전폐희문'에 맞춘 일무와 피리·대금의 선율을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한 '정가구음'이 무대에 올랐다. 남녀 소리꾼들이 전통 악기의 음색을 목소리로 구현해 수제천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올해 처음 공개한 창작무용 '오방정재'도 선보였다. 수제천이 궁중무용의 반주 음악으로 쓰였다는 점에 착안해 일무와 처용무, 춘앵전을 하나의 군무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50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후 사물놀이 '수제천 동락'이 이어졌고, 마지막은 국악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의 '수제천 원형 합주'가 장식했다. 궁중에서 연주하던 전통 합주 형식을 재현해 공연을 마무리했다.

차세대 국악 인재들을 위한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영재한음회 창신제 특별공연'에는 크라운해태제과가 매년 개최하는 '모여라! 한음 꿈나무 경연대회' 입상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남산한옥마을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리는 '영재한음회'를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경연대회와 정기 공연을 운영하고, 대형 공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통음악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가 국악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을 만들고 즐기는 소중한 무대"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민과 전 세계인이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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