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넘어 AI 인프라로…LG전자, KES서 B2B 기술 전면에

  • 데이터센터 냉각·스마트팩토리·로봇·전장 기술 한자리에

  • 구독·스마트코티지도 전시…일상부터 산업까지 AI 적용 확대

LG전자가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가전 및 B2B 사업·기술을 선보인다 모델들이 LG전자 전시장 입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CLOiD’와 함께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가전 및 B2B 사업·기술을 선보인다. 모델들이 LG전자 전시장 입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CLOiD)’와 함께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가전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팩토리·로봇·전장 등 산업 영역으로 넓어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기존 가전 기술을 AI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한국전자전에서 한꺼번에 보여준다.

LG전자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902㎡ 규모 전시관을 일상생활을 다룬 '일상 레이어'와 B2B 사업을 보여주는 '산업 레이어'로 나눠 구성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최근 LG전자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칠러에서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거쳐 반도체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이어지는 '칩 투 칠러' 솔루션을 전시한다. AI 서버의 발열량이 커지면서 냉각 설비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제조 현장에 AI와 로봇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선보인다. 자율이동 협동로봇 'LG MoMa' 3대가 자재를 옮기고 작업하는 모습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과 로봇을 결합해 생산 현장의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가전에서 확보한 부품 기술을 로봇으로 확장하는 과정도 소개한다. 세탁기용 DD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LG전자는 자체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통해 관련 부품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장 기술도 산업 레이어의 한 축을 차지한다. 차량 전면유리에 투명 OLED를 적용한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시선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을 전시한다. 뒷좌석 탑승자에게 맞춤형 콘텐츠와 영상통화·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선보인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LG전자의 기존 소비자 사업이 제품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공간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전 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초프리미엄 가전 SKS와 LG 시그니처를 적용한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와 캠핑형 AI 모빌리티 공간 '슈필라움'도 연결한다.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집에서 차량의 오븐을 미리 작동하거나 차량에서 집 안 가전을 제어하는 식이다. 가전과 주택·차량을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이번 전시는 LG전자의 AI 사업 범위가 가정용 제품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공장·로봇·자동차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냉난방공조와 모터·디스플레이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새로운 B2B 시장에 적용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LG전자는 AI 시대에 맞춰 기존 하드웨어 경쟁력을 산업용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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