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 추가배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34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확보한 재원은 세대통합 공간 조성, 청년 취업 지원, 인구감소지역 빈집 재생 등 지역 맞춤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 배분은 기금을 배분받은 전국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투자계획을 평가해 총 500억원의 재원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서면평가와 질의응답을 거쳐 우수 등급에 선정되며 34억원을 배정받았다.
가장 많은 기금이 투입되는 분야는 25억원이 배정된 세대공유 캠퍼스 조성사업이다. 시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내 3개 동, 연면적 7906제곱미터 규모의 유휴시설을 새롭게 고친다.
학령인구 감소로 남게 된 대학 공간을 특정 연령층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어울려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 체육 통합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부산청년 첫경력 이음 프로젝트에는 8억원이 쓰인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98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상담사 20명을 첫경력 매니저로 배치해 운영한다.
참여 청년들은 1인당 5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게 되며, 일회성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무 상담부터 실제 지역 기업 취업과 고용 안착까지 전 과정을 촘촘하게 지원받는다.
나머지 1억원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빈집플러스드림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은 오래 방치된 빈집을 무작정 허물어버리는 대신,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창작 전시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이 교류하는 거점 시설로 새롭게 단장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16호 정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3개 동에 대한 공간 재구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기존에 추진해 온 워케이션 활성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의 사업과 이번 추가 배분 사업을 연계해 청년 인구 유출과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기금 확보가 지역 대학과의 협력, 청년 정착, 유휴공간 재생 등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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