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와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상대로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사어플라이 간의 유착·담합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준혁 의원은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자료를 국감장 화면에 띄우며 “유웨이가 대학들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체육대회 후원금, 음악회 후원금, 학교발전기금, 워크숍 지원금 명목으로 96억 원을 지원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대학과 계약을 체결하려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대학별 원서접수 독점 현황을 지적하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유웨이가 단독으로 맡은 대학이 94개교, 진학사가 단독으로 하는 곳이 87개교에 달하며 양사가 함께 맡는 곳은 8개 대학에 불과하다”며 “두 대행사를 동시에 지정했다면 이번 유웨이 먹통 사태 때 방어가 가능했을 텐데, 1개교씩 쪼개기 계약을 이어가는 것은 일종의 ‘담합’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웨이 측의 안일한 기술 대처와 재정 집행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유웨이 측은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OS) 간 호환성 문제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정시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전환되는 백업 시스템이 구축돼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성 대표가 “현재로서는 완벽한 자동 전환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자, 서 의원은 “대학발전기금에 49억 원이라는 돈을 써가면서 그 돈으로 왜 시스템 고도화는 시키지 않고 이러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대표는 “과거 5년간 연평균 원서접수 매출이 약 82억 5000만 원인데, 최근 2년간 약 20억 원을 투자해 매출의 13~14% 가까이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서접수 계약상 의무화된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대행사 대표가 파악하지 못해 질책을 받기도 했다. 서 의원이 “대교협 표준 계약서 제15조에 따르면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돼 있는데 가입했느냐”고 묻자, 성 대표는 “그 부분은 제가 확인을 못 했다”고 얼버무렸다.
서 의원이 재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책임보험의 보상 범위에 들어가는지조차 모르느냐”고 질타하자 성 대표는 “대학에서 판단해 법적 조치를 요구하면 책임질 부분이 있을 시 법적으로 책임질 생각”이라고 답했다.
수험생 개인정보 데이터의 파기 절차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성 대표는 “원서접수가 마감되면 대교협 담당관이 현장에 나와 데이터를 파쇄하며 1년 이상 보관하지 않는다”며 “대교협의 파기 확인을 거쳐 대학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기정 회장은 “대교협에서 수험생 접수 데이터가 즉시 파기되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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