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통장 뚝딱"…카카오뱅크, 외국인 금융시장 진출

  • 장기체류 외국인 216만명 겨냥…내년 예·적금으로 상품군 확대

  • 토스뱅크 이어 카뱅도 가세…케이뱅크도 연내 서비스 출시 예정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부터 결제·해외송금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언어 장벽과 영업점 방문 부담을 낮춰 외국인 고객을 확보하고 수신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다.

카카오뱅크는 12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을 열고 외국인 금융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이 대상이다. 챗봇 방식의 가입 절차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영업점 방문 없이 약 5분 만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번역을 적용해 앱 화면과 채팅 상담에 영어·중국어·베트남어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지원 언어를 7개로 늘린다. 이체·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와 체크카드 캐시백 등 내국인과 동일한 혜택도 제공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은행권에서는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78만명이며 이 중 216만명이 학업·취업·정착 등을 위해 90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자다. 급여 수령과 생활비 결제, 본국 송금 등 금융 수요가 꾸준한 고객층이다.

토스뱅크는 2022년부터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과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연내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포용금융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예·적금과 대출비교 서비스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정호 카카오뱅크 외국인고객캠프장은 “외국인 고객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면 향후 일간활성이용자수와 수신 잔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고객 수나 수익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