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원화대출을 취급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은행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 구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연계 원화대출을 취급했다. 대출 대상 자산은 비트코인으로 한정했으며, 자금 용도도 기업의 사업운영자금으로 제한했다.
담보로 제공된 비트코인은 전문 보관·관리업체가 보관한다. 채무불이행 등 담보권 실행 사유가 발생하면 은행이 가상자산을 직접 이전받는 대신 법원의 매각명령 등 집행절차를 거쳐 현금화한 뒤 대출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전북은행은 비트코인의 시장 규모와 유동성을 고려해 담보자산으로 선정했다. 가격 급락 상황을 가정한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복수의 글로벌 거래소 가격과 시장 변동성 지표 등을 활용한 가치평가 체계도 마련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이날 모바일 금융플랫폼 '쏙뱅크'에서 국내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전문기업 보난자랩과 데이터 제공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고객은 쏙뱅크의 '가상자산 시세정보' 메뉴에서 디지털자산 시장동향과 거래소별 종목순위, 실시간 뉴스, 종목별 상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북은행은 향후 리서치와 분석 콘텐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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