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부는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 전국에서 찾아온 탐방객 3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드넓은 모래언덕을 따라 생태탐방로를 걷고, 어린이들은 모래놀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서해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충남 태안군은 지난 10일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일원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사구축제’에 3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해안사구 걷기대회였다. 참가자들은 1.2㎞ A코스와 2.0㎞ B코스, 4.0㎞ C코스를 따라 걸으며 모래언덕과 야생식물을 관찰했다. B·C코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사구센터에서는 전문가의 생태강의와 전시관 해설을 통해 사구의 형성 과정과 희귀 동식물을 소개했다. 60개월 이하 어린이를 위한 모래놀이 체험장도 운영됐다.
야외에서는 사구 모래를 활용한 향초·타임캡슐 만들기와 해양생물 클레이아트, 키링 제작, 전통놀이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지역 농수산물과 해양치유 관광을 알리는 홍보관도 마련됐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은 농수산물 시식 코너를 운영했고, 태안해양치유센터는 맞춤형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주 행사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난타 공연을 비롯해 색소폰 연주, 재즈밴드, 힙합댄스, 레크리에이션 등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태안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277면의 주차 공간을 운영하고 안내 인력 15명을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경찰·소방 당국과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응급 구급상자도 비치했다. 군에 따르면 축제는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신두리 해안사구의 아름다움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태안의 해양치유 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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