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에 따르면 보건의료와 복지, 주거와 일상생활 지원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기존 돌봄체계를 통합 연계 방식으로 재편하고, 지역 특화서비스인 ‘고양온돌’을 중심으로 돌봄 사각지대와 서비스 공백을 줄이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심한 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에 장기간 머무르지 않고 기존 거주지에서 필요한 의료·요양·생활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제도로, 관련 법률은 지난 3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민경선 시장은 "통합돌봄은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보건의료·복지 현장 중심의 통합돌봄을 강화해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시민 곁에서 지켜주는 고양시만의 통합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시가 추정하는 관내 통합돌봄 대상자는 약 4만2000명으로, 시는 대상자별로 다른 돌봄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와 건강관리, 장기요양, 생활지원 등을 하나의 지원계획 안에서 연계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운영 중인 대표적인 지역 특화서비스는 가사와 식사, 이동 등 긴급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고양온돌-생활이음', 낙상과 화재 예방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을 제공하는 '공간이음', 약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복약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약속이음'이다.
시는 돌봄 대상자를 보다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고양시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복지기관이 현장에서 발견한 위기가구를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시에 연계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정비하고 있으며 복지관 사례관리 담당자들과도 대상자 발굴과 의뢰체계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보건소가 참여하는 '고양온돌-이음상담소'는 지난달부터 11월까지 의원과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가 만성질환 관리와 낙상예방 건강교육, 통합돌봄 상담을 한 자리에서 제공해 잠재적인 돌봄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한다.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의료기관 연계도 강화해 기존 일산병원에 이어 지난 7월 종합병원 6곳과 재활병원 2곳 등 관내 의료기관 8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의료기관이 퇴원 전 환자의 건강상태와 돌봄환경을 확인해 필요한 대상자를 시에 연결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AI 기반 돌봄서비스도 본격 확대해 '고양온돌-서로이음' 대상 가정에 돌봄 로봇을 설치하고 낙상예방 체조와 인지자극활동, 복약 알림을 제공하는 동시에 카메라와 대화 분석 기능을 활용해 낙상이나 인지저하 징후 등 건강 이상신호를 조기에 확인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와상 환자와 휠체어 이용자 등을 위한 '고양온돌-동행이음'은 특수차량과 동행인력을 지원해 자택 출발부터 병원 진료와 귀가까지 전 과정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고양시는 일상돌봄서비스에서도 병원동행을 별도 특화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배뇨 관리가 필요한 거동불편자를 위한 배뇨 자동처리 돌봄 로봇 대여와 독거노인 안부 확인 우유배달 등 대상자의 생활여건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 배치한 전담인력을 중심으로 발굴부터 상담·서비스 연계까지 마을 단위 돌봄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통합돌봄 지원 대상이 65세 미만 중증 장애인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민연금공단과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보건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과 대상자 발굴·사례관리·건강지원 협력도 강화하면서 노인과 장애인을 아우르는 지역 돌봄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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