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11관왕 '해밀턴' 첫 내한…12월 부산·내년 1월 서울서 공연

  • 토니상 역대 최다 16개 후보 지명…11개 부문 수상

  • 미국 건국 주역 알렉산더 해밀턴의 생애 그린 뮤지컬

  • 12월 17일 부산 드림씨어터서 개막…서울 공연은 1월 21일부터

뮤지컬 해밀턴 내한 공연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해밀턴' 내한 공연 [사진=에스앤코]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Hamilton)이 한국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12일 공연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뮤지컬 '해밀턴'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 뒤,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작품 탄생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무대로, 새롭게 제작된 월드투어 프로덕션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원어 공연으로 진행되며 출연진과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해밀턴'은 역사학자 론 처노의 전기 '알렉산더 해밀턴'을 원작으로, 미국 건국 과정에서 활약한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정치적 갈등과 개인적 야망, 사랑과 배신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힙합과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브로드웨이 음악을 결합한 46곡의 넘버가 특징이다. 미국 건국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을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등 현대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재해석했다.

작품에는 약 2만520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가사와 빠른 랩, 회전 무대, 역동적인 안무 등이 활용된다. 해밀턴을 비롯한 젊은 혁명가들은 힙합과 랩으로, 토머스 제퍼슨은 재즈와 R&B풍 음악으로 표현하는 등 인물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부여했다.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 '마이 샷'(My Shot), '더 스카일러 시스터스'(The Schuyler Sisters), '더 룸 웨어 잇 해픈스'(The Room Where It Happens) 등이 대표 넘버로 꼽힌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를 만든 린-마누엘 미란다가 약 7년에 걸쳐 작품을 구상하고 극본과 작사·작곡을 맡았다. 토머스 케일이 연출하고 앤디 블랭큰뷸러가 안무, 알렉스 라카무아가 음악감독과 편곡을 담당했다.

2015년 8월 미국 뉴욕 리처드 로저스 극장에서 브로드웨이 초연한 '해밀턴'은 이듬해 토니상에서 역대 최다인 1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과 그래미상, 영국 올리비에상 등도 받았다.

작품은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미국 전역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호주, 독일 등에서 공연되며 세계 각국의 관객과 만났다. 특히 브로드웨이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흥행하며 장기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의 한국 프로듀서인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는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해밀턴'의 한국 공연을, 작품의 에너지와 진수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월드투어 프로덕션으로 제작하게 된 것은 프로듀서로서뿐 아니라 이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도 설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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