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150만호 돌파…가구당 연 392만원 주거비 절감

 
자료LH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이 150만호를 넘어섰다. 시중 전세 시세의 45% 수준으로 공급되면서 입주 가구당 연간 약 392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건설임대,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운영 중인 임대주택이 150만호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LH 임대주택 재고량은 최근 10년 새 55만5000호 증가해 2026년 8월 기준 150만호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전체 재고 195만호의 77% 수준이다.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원 수는 약 266만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광역시 인구 약 235만명을 웃도는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약 5161만명의 5.1%에 해당한다.
 
LH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45%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가구당 주거비 절감액은 연간 약 392만원, 월 33만원 수준이다. 이는 2024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생활비 169만원의 약 20%에 해당한다.
 
전세난으로 주거비 부담이 큰 수도권에서는 절감 효과가 더 컸다. 수도권 LH 임대주택 입주 가구의 주거비 절감액은 연간 약 486만원, 월 41만원으로 분석됐다.
 
전체 가구 기준 연간 주거비 절감 총액은 약 5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26년 국토교통부 주택도시 복지 분야 예산 41조7000억원의 12% 수준이다.
 
LH 임대주택은 장기 주거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입주자의 평균 거주기간은 7.3년으로, 전국 일반 임차가구 평균 거주기간 3.6년의 2배 이상이다.
 
입주자 구성은 여성가구가 4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1인가구 42.8%, 수급자가구 38.5%, 고령자가구 34.0% 순이었다. 소득 기준으로는 10분위 중 1~4분위 계층이 전체 입주민의 약 70%를 차지했다.
 
거주 품질 개선도 추진 중이다. LH 임대주택의 평균 주거면적은 44㎡로, 국토교통부가 정한 3인가구 기준 최소 주거면적 36㎡보다 20% 이상 넓다.
 
LH는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영구·국민임대 등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매년 9000호 규모의 리모델링과 160여개 단지의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수공사를 완료한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해피콜 만족도 조사에서는 2025년 기준 98점을 기록했다.
 
올해 LH는 건설·매입·전세 임대주택 총 7만50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임대는 1만1669호 공급을 추진하며, 4분기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12 1424호, 구리갈매역세권 A-1 609호 등 수도권 3612호를 포함해 전국 4721호 규모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매입임대는 올해 2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LH는 신속한 공급을 위해 정기모집 방식을 지역별 수시모집으로 개편했다. 전세임대는 3만8000호 공급을 목표로 상시 모집을 진행 중이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맞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건설·매입·전세형 임대주택을 연간 14만호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전세시장 불안과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LH 임대주택은 단순한 공급 물량을 넘어 서민 주거비를 낮추는 핵심 안전망으로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150만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여성, 청년 등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3기 신도시 등 우수입지에 보편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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