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일상생활에 최적화한 차량을 앞세워 미래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안방'인 프랑스에서 혁신 기술을 집약한 콘셉트카와 함께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르노는 12일(현지시간) '2026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에 맞춰 진행한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전략을 발표하고 콘셉트카 3종과 주요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은 "전동화와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경쟁자 역시 자동차 산업의 기존 질서를 바꾸고 있다"며 "르노는 새로운 비전 아래 매력을 갖춘 제품을 최우선으로, 풀 하이브리드에서 순수 전기차까지 전동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스페이스 콘셉트를 통해 삶을 위한 자동차라는 브랜드 철학을 새롭게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콘셉트카는 △르노 E-스페이스 △르노 8 고르디니 △르노 4 JP4x4다. 이중 르노 E-스페이스 콘셉트카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다. 1984년 내놨던 D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파스'의 디자인과 공간 개념을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이 콘셉트카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퓨처레디' 전략을 시각화했다. 르노그룹은 지난 3월 르노를 비롯해 '다시아', '알핀' 등 그룹 브랜드가 오는 2030년까지 신모델 36종을 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 역시 해당 기간 신차 26종을 내놓을 예정인데, 콘셉트카는 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른 콘셉트카도 향후 르노의 신차 방향성을 시사했다. 르노 8 고르디니 콘셉트카는 레이싱 스타일의 2인승 순수 전기 쿠페, 르노 4 JP4x4는 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비포장도로 등 야외 주행에 최적화한 차량이다.
한편, 르노는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차'를 주제로 부스를 열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핵심 라인업을 선보인다. 실제 부스에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전시했다. 순수 전기 밴인 '트래픽 벤 E-테크 일렉트릭'을 비롯해 '뉴 메간 E-테크 일렉트릭', '트윙고 E-테크 일렉트릭', '라팔 하이프노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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