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연 7.29%까지 치솟았다. 일부 중저신용 차주의 대출금리는 연 9%에 육박해 생활비나 긴급자금 마련을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지난 8월 신규 취급한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연 7.29%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5.82%) 대비 1.47%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2024년 5월(7.2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연 7.94%로 가장 높았다. 8%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인터넷은행 3사 평균보다 0.65%포인트 높았다. 이어 토스뱅크가 연 7.21%, 케이뱅크가 연 6.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8월 평균 금리는 연 5.17%였다. 전년 동월(4.52%) 대비 0.65%포인트 상승했으며 인터넷은행 상승 폭이 시중은행 대비 약 2.3배에 달한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간 평균 금리 격차도 2.12%포인트로 벌어졌다.
문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통상 금융채 등 시장금리를 반영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실제 인터넷은행 3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올해 1월 연 6.04%에서 2월 6.03%, 3월 6.11%, 4월 6.26%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5월에는 5.87%로 주춤했지만 6월 6.33%, 7월 6.91%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은행 마이너스통장 주요 차주들은 중저신용자라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중저신용 구간에서는 금리가 연 8%를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701~750점 차주 금리는 지난해 8월 6.97%에서 올해 8월 8.83%로 1.86%포인트 높아졌다.
이를 단순 적용해 마이너스통장에서 3000만원을 1년간 전액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연 6.97%일 때 연간 이자는 약 209만원이지만 연 8.83%로 오르면 약 265만원으로 늘어난다. 금리가 1.86%포인트 상승하는 것만으로 연간 이자 부담이 약 56만원 증가하는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중저신용자의 금융 이용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