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암·무안 구제역 19건 발생…전남광주, 487농가 항체검사

  • 소 458농가·염소 29농가 대상 이달 말까지 검사…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 항체양성률 기준 미달 시 과태료·재접종…감염 의심축은 이동제한 조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가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오는 31일까지 소·염소 사육농가 487곳을 대상으로 백신 항체양성률과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가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오는 31일까지 소·염소 사육농가 487곳을 대상으로 백신 항체양성률과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난해 영암과 무안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가축전염병 재발 방지를 위해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항체검사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는 오는 31일까지 소와 염소 사육농가 487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따른 항체검사와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경북 예천과 인천 강화의 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농가별 백신 접종 실태를 점검하고 감염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검사 대상은 지난해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항체양성률이 낮았던 농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농가 등이다.

축종별로는 소 사육농가 458곳과 염소 사육농가 29곳이다. 소는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229곳과 50마리 이상 전업농가 229곳이며, 염소는 30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19곳과 300마리 이상 전업농가 10곳이 포함됐다.

검사는 소규모 농가에서 5마리, 전업농가에서 16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검사 결과 백신 항체양성률이 소 80%, 염소 60%에 미치지 못하는 농가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 대상이 된다. 해당 농가는 백신을 다시 접종한 뒤 추가 검사도 받아야 한다.

백신 항체검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야외 바이러스 감염 항체검사에서 양성축이 발견되면 구제역 감염 의심축으로 분류해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다.

이후 확대검사를 실시하고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지역인 영암과 무안의 방역 경험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광주에서는 지난해 영암과 무안에서 모두 19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어 백신 접종뿐 아니라 농가의 상시 소독과 사전 예찰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정지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난해 영암과 무안에서 19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올해 하반기 방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백신 일제접종과 상시 소독을 철저히 생활화하는 등 농가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4월 실시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모니터링 검사에서는 631농가 6115마리 가운데 6001마리에서 항체가 확인돼 98.1%의 항체양성률을 기록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하반기 검사를 통해 농가별 백신 접종 효과와 감염 위험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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