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나무재선충 확산 때문에 효과적 방제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남이섬 현장을 방문했다"며 한글날 연휴 교통체증과 인파를 고려해 새벽 수원에서 출발해 아침 안개가 남아 있는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현장 방문에도 이른 시간부터 협조한 남이섬 관계자와 서태원 가평군수, 관계 공무원과 군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현장에서 실제 방제 상황과 지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이섬에서는 산림청이 권고하는 기본 약제를 이용한 예방처리와 함께 천적곰팡이를 추가로 접종하고 있으며 추 지사는 침엽수만 밀집한 일반 산림과 달리 활엽수가 함께 분포하고 주변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환경이 재선충 확산 억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살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소나무보다 잣나무를 선호하면서 가평지역 잣나무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오랜 기간 잣나무를 가꿔 온 임업인들이 겪는 경제적·정서적 피해까지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잣나무 하나하나를 긴 세월 가꾸어 온 임업에 종사하신 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중앙정부와 상의해 조속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피해지역 주민과 임업인을 고려한 대응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이어 "가평이 무너지면 강원도로 번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며 경기 동북부에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방제 속도와 중앙정부·인접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담 TF를 중심으로 가평과 양평 등 피해 집중지역의 현장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군별 지역방제전략을 지원하고, 산림청과 인접 지자체를 연결하는 광역 방제망을 구축해 재선충병 확산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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