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남이섬 재선충 방제 현장 점검..."가평 무너지면 강원까지 번져"

  • 산림청 권고 약제·천적곰팡이 병행 방제 확인...남이섬 생태환경도 현장에서 점검

  • 가평·양평 등 경기 동북부 피해 집중...전담 TF·5개년 광역방제전략 추진

사진추미애 지사 SNS
[사진=추미애 지사 SNS]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가평 남이섬을 찾아 실제 방제방식과 생태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가평에서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강원지역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신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나무재선충 확산 때문에 효과적 방제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남이섬 현장을 방문했다"며 한글날 연휴 교통체증과 인파를 고려해 새벽 수원에서 출발해 아침 안개가 남아 있는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현장 방문에도 이른 시간부터 협조한 남이섬 관계자와 서태원 가평군수, 관계 공무원과 군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현장에서 실제 방제 상황과 지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이섬에서는 산림청이 권고하는 기본 약제를 이용한 예방처리와 함께 천적곰팡이를 추가로 접종하고 있으며 추 지사는 침엽수만 밀집한 일반 산림과 달리 활엽수가 함께 분포하고 주변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환경이 재선충 확산 억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살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 지사는 개별 방제법의 효과를 현 단계에서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 현장 사례와 연구 결과를 함께 축적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소나무보다 잣나무를 선호하면서 가평지역 잣나무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오랜 기간 잣나무를 가꿔 온 임업인들이 겪는 경제적·정서적 피해까지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잣나무 하나하나를 긴 세월 가꾸어 온 임업에 종사하신 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중앙정부와 상의해 조속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피해지역 주민과 임업인을 고려한 대응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이어 "가평이 무너지면 강원도로 번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며 경기 동북부에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방제 속도와 중앙정부·인접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담 TF를 중심으로 가평과 양평 등 피해 집중지역의 현장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군별 지역방제전략을 지원하고, 산림청과 인접 지자체를 연결하는 광역 방제망을 구축해 재선충병 확산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