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합산 순이익이 5조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증권 계열사의 이익은 둔화하겠지만, 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합산 순이익 컨센서스는 5조6384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1조8396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 1조6048억원, 하나금융 1조2191억원, 우리금융 9749억원 순이다.
합산 순이익은 2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권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주별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하는 반면 하나금융은 소폭 증가하고, 우리금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은행 부문에서는 대출자산 증가가 이자이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고 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예금과 은행채 등 조달비용도 높아지고 있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대출자산 확대와 조달비용 상승이 은행 이자이익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졌다. 10개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0.95%에서 올해 6월 말 1.03%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같은 기간 106.8%에서 96.5%로 10.3%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금융투자 등 시장 민감도가 높은 부문의 비중 확대에 따라 손실흡수능력과 자회사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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