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도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군사작전이 재개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주요 기반시설, 핵 관련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폭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중간선거 이후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방안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제한적인 공습부터 이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공격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작전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포함됐다.
이번 공습 검토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의 분쟁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높은 휘발유 가격 문제에 대응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틱은 제한적인 공습만으로는 이란과의 합의를 이끌어내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회복하고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승리를 선언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전했다.
한 공화당 관계자는 애틀랜틱에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고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할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발 의견도
그러나 일부 참모들은 군사작전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군 사망자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쟁이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다시 떠오를 경우 공화당 후보들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이후 공격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7달러로,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전 3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은 지난 2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 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5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군사작전이 재개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이스라엘군도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카타르 중재자들은 핵 문제와 관련한 양보 요구가 담긴 미국의 역제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루비오 장관은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으며 이곳을 통해 반출되는 석유량은 분쟁 시작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이란 경제는 완전한 자유 낙하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며 강력한 제재로 이란 경제가 극소수 국가만이 경험한 수준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군사작전 재개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란과의 협상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카타르 중재자들은 핵 문제와 관련한 양보 요구가 담긴 미국의 역제안에 대해 이란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모든 선택지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란은 초토화됐고 상황은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중 하나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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