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정부 설득에 본격 나섰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집중된 지역이라는 이유로 보상을 요구하는 대신, 국가 에너지 전환과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최적지라는 논리로 유치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 주재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전담팀(TF) 제2차 회의’를 열고 대정부 건의를 앞둔 유치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9월 정부의 발전 5사 통합 방안 발표 이후 정부·국회 동향을 공유하고 논리 개발, 동향 분석, 대외 협력, 시군 협력, 정책 자문 등 5개 분야의 추진 실적을 살폈다.
핵심 안건은 충남연구원이 수행 중인 통합본사 유치 전략 연구의 중간보고였다.
연구진은 충남 유치의 당위성을 단순한 지역 피해 보상에서 벗어나 국가 에너지 정책과 공기업의 역할에 맞춘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충남 서해안에 구축된 전력 기반시설과 전국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 자산을 재생에너지 전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호남권의 추가 발전·송전 부담을 줄이고, 충청권과 수도권의 전력 다소비 첨단산업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2기 가운데 28기가 밀집해 있다. 도는 이 같은 에너지 산업 기반을 통합본사 유치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연구 중간결과에 전담팀 전문가와 관련 부서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전략을 확정한 뒤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을 상대로 충남 유치의 필요성을 건의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통합본사 충남 유치의 당위성을 공론화한다.
관건은 충남의 기존 발전시설과 산업 기반이 국가 에너지 전환과 공기업 운영에 어떤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입증하는 데 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석탄화력 52기 중 28기가 밀집한 전국 최대의 에너지 전환 현장이자 국가 에너지 안보의 최전선”이라며 “충남 유치 당위성이 대한민국 어디서나 통하는 국가전략으로 이어지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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