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350억 규모 하이브리드 수전해 개발 참여

  • 플랜트 설계·통합제어 담당, 2030년까지 실증

현대엔지니어링이 350억원 규모 하이브리드 수전해 개발에 참여한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350억원 규모 하이브리드 수전해 개발에 참여한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알칼라인(ALK)과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 개발에 참여한다.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화에 맞춰 수소 생산량을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국책과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와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8일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그리드 변동 대응 수전해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현대건설·현대자동차·한국전력거래소·제주대학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2030년 3월까지 44개월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정부출연금은 193억원이다. 지난달 14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협약을 맺고 기술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에서는 상대적으로 설비비가 낮고 연속운전에 유리한 ALK 방식과 전력 변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PEM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풍력 발전량이 갑자기 늘거나 줄어도 수전해 설비를 탄력적으로 가동해 수소 생산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수전해 스택과 보조설비(BOP), 전기설비(E-BOP), 수소 정제설비를 하나의 플랜트로 설계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계통 상황에 따라 설비를 제어하는 통합 시스템도 개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에도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제주 5MW급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왔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수행하며 하이브리드 방식의 운전·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대규모 수소 생산 플랜트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과제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기존 EPC 역량과 결합해 수전해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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