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7818억, 13.5%↑...연매출 100조 '정조준'

  • 3분기 매출액 23조8270억원…누적 매출 71조원 돌파

  • 올해 역대 최대 매출 전망… 2030년 100조 목표 제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1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기업간거래(B2B)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가 이어지면서 2030년 목표로 내건 연매출 100조원 달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23조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물류비·재료비 상승에도 주력 사업의 성장과 원가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807억원으로 처음 70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4조346억원으로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연간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지난해 약 89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80%를 채웠다. 4분기에 18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다.

연매출 100조원 목표에도 한발 다가섰다. 올해 100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만 약 28조6000억원의 매출이 필요한 만큼 연내 진입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올해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이 유력한 데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030년으로 제시한 100조원 목표의 조기 달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3년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30년 매출 10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B2B와 비하드웨어, 신사업을 3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핵심이다.

B2B 사업은 외형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담당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2030년 B2B 매출 40조원을 목표로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디지털 사이니지 등 사업을 확대 중이다. B2B는 소비 경기 변화에 민감한 B2C와 달리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의 안정적인 매출 전환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도 늘면서 B2B 분야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VAC 사업 역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냉각솔루션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 생산거점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기존 주력인 생활가전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가전 구독과 온라인, B2B 사업 확대가 더해지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제조·물류 등 운영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 구조도 유지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신흥시장 매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다.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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