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려마루 추모관, 국가봉사동물 첫 장례...공군 군견 마지막 길 예우

  • 여주 반려마루 추모관서 첫 공식 장례...군견·경찰견·소방견 등 지원 대상

  • 관련 조례 제정해 국가봉사동물 장례비 50% 감면...전국 확산 추진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평생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한 군견이 경기도 공설동물장묘시설에서 처음으로 공식 장례를 치른 가운데,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군견과 경찰견·소방견·탐지견 등 국가봉사동물의 생애 마지막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장례지원 체계를 확대한다.

7일 도에 따르면 여주시 반려마루 추모관에서 국가봉사동물 장례지원의 첫 사례로 공군 군견의 장례가 진행됐으며 군견이나 경찰견·소방견 등 국가봉사동물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공식 장례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최근 ‘경기도 공설동물장묘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를 마련해 국가봉사동물이 반려마루 추모관을 이용할 경우 장례비용의 50%를 감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 안전을 위해 활동한 동물의 사후 예우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군견과 경찰견, 소방견, 검역·마약 탐지견 등은 각 기관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사망할 경우 대부분 의료폐기물 방식으로 처리돼 왔다. 국가를 위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한 동물의 은퇴 이후 삶과 사후 예우까지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관련 지원 필요성도 커졌다.

도는 이번 첫 군견 장례를 계기로 공설 동물장묘시설을 활용한 국가봉사동물 추모문화를 확대하고, 군 관련 기관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 등 국가봉사동물을 운용하는 기관에도 반려마루 추모관 이용과 지원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반려마루 추모관은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55 반려마루 여주에 연면적 696.2㎡,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도내 첫 공설 동물장묘시설로 지난 6월 운영을 시작했다. 동물화장로 2기와 추모실 3실, 염습실, 408기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실 등을 갖추고 있다.

추모관에서는 상담과 접수부터 염습·정돈, 개별 추모, 화장, 유골 인도 또는 봉안까지 장례 절차를 한곳에서 진행하며 취약계층의 동물장례와 공공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보호자에 대한 지원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국가봉사동물 장례까지 지원범위를 넓히면서 공공 동물장례서비스의 역할도 확대됐다.

도는 국가봉사동물의 은퇴 이후 복지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육군 군견훈련소에서 은퇴한 군견 3마리를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해 건강관리와 새로운 가족 찾기를 지원하는 등 입양과 보호 단계에서도 공공 역할을 확대해 왔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마루 과장은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에게 생의 끝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필요한 예우"라며 "반려문화의 성숙과 입양의 확대 및 생명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공군 군견 장례를 시작으로 군·경찰·소방·검역기관 등에 반려마루 추모관의 국가봉사동물 지원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은퇴 후 보호와 입양에서 사후 장례까지 이어지는 국가봉사동물 생애주기별 공공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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