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이 760곳을 넘어섰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84%에 달했다.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소각 등 주주환원도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764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가 358곳, 코스닥 상장사가 406곳이다.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시행된 이후 참여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자산신탁과 디와이에이, 우진아이엔에스, 효성오앤비, 에피소드컴퍼니, 토박스코리아, 세아제강지주, 엠브레인 등 8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새로 공시했다. 기존 계획에 대한 이행평가 등을 담은 주기적 공시도 BNK금융지주와 유니테크노, 풀무원, 디케이앤디 등 4곳이 제출했다.
공시 기업의 시장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139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84.0%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4985조2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88.4%에 달했다. 코스닥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154조6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의 32.1%를 차지했다.
고배당 기업의 밸류업 공시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고배당 기업에 해당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총 638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46곳이 신규 공시 기업이며 92곳은 기존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던 기업이다.
지난달에는 2026년도 6월 결산법인 가운데 포시에스와 만호제강, 효성오앤비, 엠브레인 등 4곳이 고배당 기업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와이엠씨와 삼양패키징, 우진플라임, 지투파워 등은 약식 공시 이후 기업가치 제고와 관련한 세부 계획을 추가로 제출했다.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움직임도 지속됐다. 지난달 KT&G는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같은 규모의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1000억원을 취득하고 960억원을 소각하기로 했다. 제일기획도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2830억원 규모의 소각을 결정했다.
상장사 전체의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2023년 8조2000억원에서 2024년 18조8000억원, 지난해 20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주식 소각 규모도 4조8000억원에서 13조9000억원, 2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현금배당 규모 역시 2023년 43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50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밸류업 관련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0일 3228.34로 마감해 지난해 말 1797.52 대비 7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2.3%를 17.3%포인트 웃돌았고 코스피200 상승률 78.5%도 1.1%포인트 상회했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3조6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당시보다 640.3% 증가했다.
거래소는 오는 11월 2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최초 공표를 앞두고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독려하고 있다. 저PBR 기업은 시장별·업종별로 6개 반기 연속 PBR이 하위 25%(코스피) 또는 하위 10%(코스닥)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우진아이엔에스는 지난달 30일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처음 공시했다. 오는 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은 저PBR 기업 공표가 1년간 유예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